신세계, 대구 백화점업계 판도 뒤흔든다 내달 최대 규모 백화점 오픈…연 매출 6000억 이상 전망
장지현 기자공개 2016-11-22 08:15:4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1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구 백화점 업계 판도를 뒤흔든다. 오는 12월 대구지역에 첫 진출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이 지역에 최대규모의 쇼핑몰을 오픈하고 기존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업계에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단번에 지역 1위 점포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백화점 매출 규모는 12월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역사(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이하 신세계 대구점) 오픈 이후 기존 연간 1조9000억 원에서 2조5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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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백화점 규모와 위치 때문이란 분석이다.
먼저 신세계 대구점은 지역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부지 면적 약 3만6360㎡ (1만1000평), 연면적 약 29만6841㎡ (8만9000여평), 매장 면적 약 9만9170㎡ (3만여평),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 생활 문화 공간을 연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장면적 12만8900㎡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 곳엔 백화점(2만7572평) 이외에도 아쿠아리움(1593평), 영화관(1302평), 일렉트로마트·식당가 등 기타시설(744평)이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 대구점이 들어가는 곳은 대구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동대구KTX역사 인근이다. 대구 지역 상권은 대구시청 근처의 중앙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왔지만 최근엔 동대구KTX역사가 새로운 교통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 가구가 많은 수성구 지역과의 접근성은 동대구KTX역사가 기존 중앙로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현재 대구지역엔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영플라자 포함)·상인점, 대구백화점 본점·프라자점, 동아백화점까지 6개 백화점이 영업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매출 5000억 원대 중반으로 지역 1위다. 이어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3500억 원 안팎,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이 2500억 원대,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대구백화점 본점 1000억 원대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첫해 매출 추정치는 6000억 원 이상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지역 백화점으로 고객군이 고(高)연령층에 집중돼 있고 롯데 영플라자는 3개층 매장에 영캐주얼과 스포츠 의류 브랜드 위주로만 입점돼 고객 포지셔닝이 다르다"며 "다만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과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구 진출에 대비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일제히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9월 리뉴얼 공사를 통해 기존 3만3000㎡였던 영업면적을 50%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부터 리뉴얼을 시작했고 대구백화점은 내년 3월 대구지역 최초로 도심형 아울렛인 대백아울렛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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