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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기업 'KG모빌리언스', 첫 ABS 1000억 발행 핸드폰 소액결제 매출채권 유동화…삼성증권 주관

임정수 기자공개 2016-11-23 09:44:5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기업 KG모빌리언스가 채권시장에 등장했다. 핸드폰 결제대금 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1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오는 28일 휴대폰 소액결제 대금을 유동화해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최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ABS 발행 준비를 해 왔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결제 서비스 사업을 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소비자들이 핸드폰으로 소액 결제를 하면 회계상 매출채권으로 잡았다가 통신비 납부 시점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매출채권을 정산받는다.

KG모빌리언스가 유동화하는 자산은 향후 통신사로부터 정산받게 될 매출채권 1383억 원어치다. 이 매출채권을 KB국민은행에 신탁하고 발행되는 신탁수익권을 특수목적법인(SPC)인 '모바일핀테크제일차유동화전문'에 넘긴 뒤, 1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다.

KG모빌리언스는 신탁재산 잔액이 ABS 발행액의 13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ABS의 상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ABS 발행액보다 30% 많은 양의 기초자산을 확보해 높으려는 조치다.

또 국민은행이 SPC에 1000억 원을 한도로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만기 전 원리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유동화사채를 조기 상환하는 경우 부족 자금을 빌려주기로 하는 내용의 약정이다. ABS 원리금 상환 재원이 부족하거나 기초자산인 신탁 수익원의 일부 또는 전부가 지급되지 않은 경우 등이 조기 상환 조건에 해당한다.

KG모빌리언스가 이 같은 방법으로 ABS를 발행하는 것은 운전자금 관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핸드폰 결제대금 채권의 경우 매출이 일어나고 현금으로 정산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매출채권을 미리 현금화해 운전자본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동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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