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상증자, 2대 주주 참여 여부는 美 바이오젠 지분 8.8%, 콜옵션 보유해 참여가능성 낮아
이윤재 기자공개 2016-11-23 08:13:4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대 주주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 참여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사회를 열고 구주주 대상 2192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5만 원으로 액면가대비 900% 가량 할증됐다. 내달 21일 청약을 시작해 다음날인 자금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91.2%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바이오젠(Biogen Therapeutics Inc.)은 8.8%를 갖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2000억 원, 바이오젠 192억 원이 배정된다.
하지만 바이오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합작계약을 체결하면서 콜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해당 약정에 따라 바이오젠은 콜옵션을 행사시 지분율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다.
그간 바이오젠의 행보를 감안해도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은 낮다. 합작초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각각 85%, 15%였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참여하면서 지분율이 변동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젠은 나스닥 상장사로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만 콜옵션이 있어 지분율에 대해 부담이 없다"며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성공가능성에 확신이 들때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라며 "2대 주주인 바이오젠의 유증참여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6월에도 이번과 같은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유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판매를 시작해 상당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이 겹치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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