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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ETN신탁 출시 PB들에만 판매 권한 부여..내년부터 전 영업직원으로 확대

김일권 기자공개 2016-11-25 15:38:0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상장지수채권(ETN)을 담는 신탁 상품을 내놨다. 상품의 위험도 등을 감안해 당분간은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PB들에게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국 PB센터를 통해 ETN신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ETN신탁에 담을 수 있는 종목은 두 개에 불과하지만 점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TN신탁과 비슷한 시기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의 경우 투자 가능한 상품의 라인업이 19개에 달한다. 19개 ETF 종목 가운데 거치식은 13개, 적립식은 6개로 구분된다.

우리은행은 ETF신탁과 마찬가지로 ETN신탁도 출시 초기에는 PB들에만 판매 권한을 부여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자산이다보니 일반 영업직원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반 영업직원들에까지 판매 권한을 확대하는 것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 아직 ETN 상품에 익숙치 않은 직원들을 위해 증권사 실무 담당자 등을 동반한 교육이 수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TN신탁은 지난달 KB국민은행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다른 시중은행들도 상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손실제한형 구조를 허용하는 등 ETN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존 ETF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의 ETN 상품들이 나오게 되면 전체적인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TN은 개별주식보다는 리스크가 작지만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비교하면 리스크가 크다"며 "자산관리 역량이 있는 PB들을 중심으로 출시 초기 판매 권한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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