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계열 한국전자금융, 골프IT기업 '무노스' 인수 제3자 배정 신주인수 방식, 지분율 60% 확보…가맹점 네트워크사업 양도
안경주 기자공개 2016-11-24 09:36:4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스(NICE)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이 골프IT 솔루션 전문기업 무노스(moonos)를 인수했다. 또 신용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 이하 밴) 사업 등 가맹점 네트워크사업을 무노스에 양도했다.ERP(전사적 자원관리)·골프장 무인시스템 등 무노스의 골프장관리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결제대행사업을 접목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은 무노스 지분 60%(75만 주)를 인수했다. 무노스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한국전자금융이 발행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 규모는 45억 원이다.
한국전자금융은 무노스 인수를 통해 골프장 가맹점 확대와 골프장 ERP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예컨대 무노스의 골프장관리솔루션과 연계된 카드 밴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대행서비스·입금정산서비스·현금자동화기기(ATM) 관리 등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무노스는 골프IT 솔루션과 관련해 강점을 갖고 있고, 밴사업과 연계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골프장 가맹점 확보 등 사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자금융은 무노스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밴대리점 사업을 포함한 가맹점 네트워크사업을 양도했다. 양도금액은 30억 원이다.
가맹점 네트워크 사업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장비, 키오스크(KIOSK·무인정보단말기) 등의 유통, 지급결제 연관 서비스,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가맹점을 많이 확보할수록 사업에 유리하다.
아울러 무노스 인수를 계기로 골프장 가맹점 확대에 나선 것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드사들이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됨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건수당 고액 결제가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밴수수료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면서 편의점과 같은 평균 결제금액이 낮은 가맹점보다 골프장·대형마트처럼 평균 결제금액이 높은 가맹점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매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다"며 "시장변화에 대한 준비를 위해 무노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노스는 2001년 설립된 골프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등에 집중했지만 여러 골프장을 답사하면서 △ERP/영업전산 시스템 △홈페이지/모바일 예약시스템 △골프장/골프연습장 무인시스템 △조인시스템/부킹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골프장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한편 무노스는 올해 3분기 매출 21억 원, 당기순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66억 원, 총부채는 1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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