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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중동 업황 악화에 '발목' 3분기 영업익 전년비 85% 급감…중동 수주 프로젝트 연기 영향

현대준 기자공개 2016-11-28 08:34:4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중동 지역 업황 부진 여파로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동 전선업황이 악화됐고 수주 프로젝트가 일시중단 혹은 연기되면서 수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초고압케이블·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줄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해외법인들이 선방한 것은 긍정적이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서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중국, 인도 등의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LS전선 요약실적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전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57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줄었고 영업이익은 85.0% 급감했다. 직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73.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적자전환했다. LS전선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6251억 원을 통해 영업손실 4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3.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6억 원 감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부터 매분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실적 부진은 최대 발주처인 중동 지역의 전선업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세계경제 악화와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건설·조선업 등 전방산업이 부진했다. 이에 중동 지역 수주 프로젝트들이 잠정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수주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중동지역의 수주프로젝트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높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연기되면서 수주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해저케이블은 시장활성화 단계로 아직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다가 업황 악화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부진했다. 올 3분기까지 해저케이블 공장 가동률은 49.2%로 생산제품 중 유일하게 50% 이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황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은 전선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여러 방면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수주 감소로 실적은 악화됐지만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 사업부문별 실적

LS전선아시아를 비롯한 해외법인이 선전하면서 모회사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인도, 미국 등에 퍼져있는 해외종속기업은 올 3분기까지 매출(이하 내부거래 제거 전 기준) 5962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7% 늘어난 17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 LS전선아시아는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덩달아 줄었지만 여전히 5% 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주량 감소로 실적은 악화됐지만 사업성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해석이다. 향후 베트남 지중화 사업이 하노이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회사 수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 SPSX)의 전망도 밝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1위 전선업체인 SPSX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SPSX는 2008년 LS전선이 인수한 미국 전선업체로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미얀마 진출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늘려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베트남 지중화 사업에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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