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보스톤창투, 정무열 대표 선임 '내실 다지기' SK 출신 '이승훈 전 대표' 퇴사, 263억 위풍당당콘텐츠펀드 등 운영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30 09:19:1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B보스톤창업투자가 정무열 대표체제로 거듭나며 경영 일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올해 두 차례나 회사의 수장이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GB보스톤창업투자는 최근 사내 투자심사역 출신인 정무열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초 이승훈 전 대표가 수장 자리에 오른 지 아직 1년이 채 안된 시점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SK그룹 출신 이승훈 전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며 "SK텔레콤과 SK가스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친 동시에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신임 정무열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10여 년 이상의 업력을 다진 베테랑 심사역이다. 주로 영화 등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투자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해까지 우리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본부 본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중반 GB보스톤창투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인베스트에서는 문화콘텐츠펀드와 영화 프로젝트투자를 총괄해왔다.
앞선 관계자는 "당분간 정 대표는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수장이 자주 바뀌면서 회사 임직원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 만큼 일단 회사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GB보스톤창투는 설립 1년여 만에 벤처펀드를 연달아 결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5년 초 한국벤처투자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보스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투자조합(이하 보스톤콘텐츠펀드)'을 263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어 같은 달 '보스톤 성장지원 투자조합(40억 원 규모)'을 결성하기도 했다.
보스톤콘텐츠펀드는 신생사가 조성한 벤처펀드로서는 상당한 규모였다. 한국벤처투자가 총 150억 원 출자한 가운데 GB보스톤창투가 나머지 113억 원을 민간 자본에서 끌어와 매칭했다. 이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제작초기 프로젝트와 콘텐츠 영세기업 등으로 고정돼있다.
하지만 GB보스톤창투는 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벤처투자의 정시 및 수시 출자사업에 몇 차례 도전했지만 끝내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동시에 별도로 추진한 펀드레이징 작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GB보스톤창투는 업계에서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로 인식돼있다. 하지만 이승훈 전 대표는 회사의 이런 강점이 다른 한편으로는 한계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분 투자를 강화해왔다. 정 대표 체제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GB보스톤창투의 최대주주는 지비홀딩스다. 지난 10월 말 기준 지분 79%(100만 주)를 쥐고 있다. 이어 엘피스파트너스(지분 13.2%)와 네오피델리티(4%), 우인글로벌(4%)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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