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회의 장소 '롯데월드타워' 낙점 의미는 올해 123층 높이 타워 완공…신동빈 회장이 2007년부터 주재
장지현 기자공개 2016-12-01 08:30:3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그룹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다. 사장단 회의는 매년 신규 주력 사업 현장에서 개최된 만큼 내년 롯데그룹의 핵심 과제는 오픈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의 안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1시 50분께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씨네비즈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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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은 "(K재단 기부금이)뇌물죄에 해당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소로 입장했다.
함께 참석한 소진세 사장은 "최순실 의혹에 대해선 말씀 드릴 것이 없다"며 "앞으로 경영은 잘 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 자리엔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 정책본부 소속 임원 30명과 계열사 사장단 52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는 2007년 하반기 신동빈 당시 부회장이 그룹 전반의 경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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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회의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니라 신동빈 회장이 주재해 '신동빈 체제'를 구축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회의는 주로 그 해의 핵심적 전략 사업장에서 매년 1~2회씩 진행됐다.
2010년 상반기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하반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2011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 2012년 롯데인재개발원 용인연수원, 2013년 경기도 안산의 캐논코리아 공장, 2014년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2015년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그 해에 새롭게 문을 열거나 인수한 곳에서 회의를 열었다.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했던 2015년에만 잠실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신 회장은 4시 30분에 회의를 마친 뒤 롯데월드타워에 열리는 괴테 동상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는 매년 사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열렸다"며 "사장단이 함께 모여서 핵심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련 이슈를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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