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일임계약고 70조 돌파…'한화생명 덕분'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한화생명 운용자금 21.5조 이동…특별계정 자금은 급감
김현동 기자공개 2016-12-05 10:21: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0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운용자금 수 십조 원이 한화자산운용으로 넘어오면서 한화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 규모가 순식간에 70조 원 가까이로 커졌다. 투자일임계약 순자산총액은 70조 원을 넘어섰다.1일 한화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 규모는 지난 9월 말 현재 67조 233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19조 2810억 원 급증했다. 투자일임 고객은 27명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일임계약 건수가 190건으로 늘어나고 투자일임 계약고는 70조 3519억 원으로 늘어났다.
일임주체 별로 보면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재산이 급증했다. 지난 6월 말 약 34조 원이던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재산은 9월 말에는 약 58조 원으로 24조 원 가량 불어났다. 올해 들어서만 25조 원이 늘어났다. 다만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재산은 급감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지난 6월 말 약 12조 원에서 9월 말에는 약 5조 원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의 이탈에도 고유계정 자금의 증가로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보험사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말 68%에서 9월 말 기준으로는 86%로 급등했다(아래 '한화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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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의 증가 원인은 한화생명 증권운용부 인력의 이동과 이에 따른 자금 이동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30일 한화생명 증권운용본부 내 김세중 사업부장을 비롯한 11명의 운용인력을 한화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사업본부로 이동시켰다. 운용인력 이동에 앞서 한화생명 운용자금 21조 5417억 원이 한화자산운용으로 넘어왔다.
한화생명 운용자금이 넘어온 영향으로 운용 방식에서도 채권자금의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 6월 말 약 56조 원이던 채무증권 운용자금이 9월 말에는 약 62조 원으로 불어났다. 절대 규모 면에서는 채무증권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익증권 운용 비중이 종전 2%에서 4%로 늘어난 점은 의미있는 변화다. 수익증권 운용 규모는 같은 기간 약 1조 원에서 2조 8112억 원으로 늘어났다(아래 '한화자산운용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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