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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쌍용머티리얼 M&A…SKC도 참여 KCC·일진머티리얼즈·극동유화·유니온 등과 경쟁

윤지혜 기자공개 2016-12-08 09:06:2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0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에 알려지지않은 또 하나의 쌍용머티리얼 숏리스트(예비 인수적격후보)가 SKC로 확인되면서 쌍용머티리얼 M&A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SKC의 깜짝 등장으로 인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본입찰서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가 쌍용머티리얼 인수를 추진,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치러진 예비입찰에서 숏리스트에 선정된 곳은 총 6곳으로, 불참의사를 밝힌 희성전자를 제외한 5곳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인수후보들은 KCC, 일진머티리얼즈, 유니온, 극동유화다.

SKC의 주력사업은 크게 프로필렌옥사이드 제품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과 LCD, 일반 산업재에 부품, 태양전지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필름 사업으로 나뉜다. 이 밖에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등을 통해 파인세라믹스, 바이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쌍용머티리얼 사업은 페라이트(모터용 자석), 세라믹 사업부로 나뉜다. 매출 구성은 페라이트 66.79%, 세라믹 29.48%, 호환성 공구 3.73% 비중으로 페라이트가 주를 이룬다. 쌍용머티리얼에 따르면 국내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35~40%로, 업계 상위 2위에 달한다.

대다수의 인수후보들은 쌍용머티리얼의 모터용 페라이트 마그네트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SKC의 경우 부품 및 소재를 생산, 판매하면서 페라이트 시트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머티리얼 인수 시 페라이트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C계열사 SKC솔믹스 또한 파인세라믹 사업을 하고있어 쌍용머티리얼이 보유한 세라믹사업부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깊다.

이에 시장은 SKC의 깜짝 등장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가격을 두고 인수후보간 눈치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SKC의 인수의지가 어느정도인지가 가격 결정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2개월 간 쌍용머티리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이 본격화되기 전 1주당 2000원 중반에 머물렀던 쌍용머티리얼 주가는 현재 1.5배 이상 올랐다. 쌍용양회가 매각 계획을 알리면서 시장의 기대심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쌍용머티리얼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4550원) 기준 1911억 원이다.

매각 대상은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머티리얼 지분 52.17%다. 본입찰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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