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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도 전경련 탈퇴 방침 확정 기은·산은 탈퇴 선언 영향...12일 신청서 제출 예정

김선규 기자공개 2016-12-12 10:42:2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다음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다. 9일 오전 이덕훈 은행장은 전경련 탈퇴 시기를 다음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 관계자는 9일 "지난 국정감사 이후 전경련 탈퇴 여부를 검토 중이었으나,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들이 8일 국회정무위원회에서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다음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수은은 내년 4월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국책은행들이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탈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련 업무를 챙기는 해외경제연구소는 9일 오전 탈퇴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고, 이에 이 행장은 다음주로 탈퇴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8년에 전경련에 가입한 수은은 지난 197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00만 원 안팎의 연회비를 납부했다. 2012년부터 5년 간 총 1억 7000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전경련을 탈퇴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행장은 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기업은행의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권 행장은 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 주 월요일(12일)에 탈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 이후 전경련 탈퇴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해왔다.

산업은행 역시 기업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전경련에 탈퇴서를 제출한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대신해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 다음 주 중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6월부터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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