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홈IoT사업', 국내기업 인수 가능성은 알레지온 인수의지, 삼성 매각가 눈높이 등 '관건'
한형주 기자/ 송민선 기자공개 2016-12-12 08:45:3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보안업체인 알레지온 외에도 삼성SDS의 홈네트워크사업(도어락 등)을 탐내는 국내 동종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에게 삼성과 프라이빗 딜(수의계약)을 진행할 기회가 올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레지온의 인수 의지가 강해 이 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란 의견이 우세하지만, 아직 실사 초기여서 예단은 이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 데이터룸 실사에 착수한 알레지온 뿐 아니라 국내 피어그룹으로 분류되는 KCC(건설)와 슈프리마, 코맥스 등도 SDS 홈네트워크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삼성-알레지온 간 협상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KCC그룹이 해당사업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S 홈네트워크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매출액(약 7조 8500억 원)의 2%가량을 차지한다. 액수로는 약 160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 중 도어락 사업부문 매출은 대략 100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
삼성이 도어락을 포함한 홈네트워크사업을 정확히 얼마에 팔길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뚜렷이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동일업종 종사자들 사이에서 "매각희망가 눈높이가 결코 낮지 않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알레지온과의 수의계약 논의가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삼성 입장에선 국내에서 톱티어급(Tier-1)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자사의 홈네트워크사업에 대해 매각가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러한 가격 제고 측면에서 원매자가 많다는 것은 셀러가 협상력을 높이는 데 유리한 구도를 형성해주게 마련이다. 그렇다 보니 KCC 등 다른 인수후보들이 알레지온을 제치고 딜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정반대의 관전평도 제기된다. 삼성이 국내 경쟁사들에게 홈네트워크사업 관련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사실상 알레지온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를 토대로 빠르면 내달 중 양사 간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알레지온은 밸류에이션을 위한 실사 작업을 월말까지 끝낸다는 복안을 세워둔 상태다. 구체적인 영업 양수가액 윤곽도 이 때쯤 나올 전망이다.
삼성SDS는 이날 보도 해명공시 형태로 "홈네트워크사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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