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본입찰, 오는 22일 마감 "예정대로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2월 SPA 체결"
안경주 기자공개 2016-12-19 09:21: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6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2일 마감된다.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무사히 치러지면 KDB생명은 산업은행이 펀드를 통해 인수한 지 6년만에 새주인을 찾게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대주주이자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은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에게 본입찰 안내서를 최근 배포했다. 본입찰 마감일은 오는 22일로 확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후보자들에게 충분한 실사시간을 줬다고 판단해 최근 본입찰 일정을 확정하고 안내서를 배포했다"며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스케줄에 맞춰 KDB생명 매각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중국계 자본 두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중 한 곳은 IBK투자증권이 설립한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인수 후보를 더 물색하기 위해 연기했다. 특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인수 적격성을 따져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두 곳 모두 중국계 자본인데다 써낸 가격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DB생명 인수에 나선 추가 후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 매각 성사를 위해 산업은행이 추가로 인수 후보를 찾았지만 국내 투자자 중에 본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곳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까지 감안하면 진성 인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간 대립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계 자본들이 KDB생명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KDB생명 매각이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65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진행해 총 투자금액은 9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KDB생명의 매각가가 5000억~6000억 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