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분기 NPL 경매 대부분 실패 5개풀 가운데 1개만 낙찰..유찰된 2개풀은 특별채권으로만 구성
김일권 기자공개 2016-12-19 08:46:0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6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4분기 부실채권(NPL) 경매 시장에 내놓은 매물 대부분이 새주인을 찾지 못했다. 5개 풀(pool) 가운데 1개만 낙찰자가 나왔고 2개풀은 유찰, 2개풀은 입찰자가 나타나지도 않았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4분기 NPL 경쟁 입찰의 결과를 발표했다. 5차 매각 프로그램(5P)과 6차 매각 프로그램(6P) 두개로 나눠 총 5개의 풀에 대한 경매를 시도했지만 낙찰자가 나온 것은 5P의 A풀 단 한 곳이었다. 원금(OPB) 763억 원(등록 기준) 규모의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으로 구성된 이 풀은 유진자산운용이 인수했다.
나머지 4개 풀 가운데 연합자산관리와 하나F&I가 입찰에 참여한 5P B풀과 파인트리자산운용, 메리츠종금증권이 나선 6P A풀에 대한 경매는 모두 유찰됐다. 두 풀 모두 특별채권으로만 구성돼있었다.
두개 풀이 유찰된 이유는 우리은행 측이 정해놨던 매도 희망가격과 투자자들이 제시한 입찰가 사이에 괴리가 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유찰된 물건에 대해 재입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가와 매도 희망가 사이에 괴리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두개 풀이 모두 특별채권으로만 구성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별채권의 특성상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들이 차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인수하더라도 당장은 경매나 공매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또한 차주 수도 적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떨어진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할 요인이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시기상의 문제다. 연간 매각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쏟아지는 4분기 경매 시장의 특성상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 더 좋은 조건의 매물을 골라서 가져갈 수 있는데 굳이 특별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6P의 B, C 두개 풀의 경우 한 곳도 입찰 등록을 하지 않아 입찰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 두개 풀 모두 단일 차주로 구성된데다 각각의 규모가 1000억 원 안팎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 차주로 구성된 풀의 경우 포트폴리오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검토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에 유찰된 물건들 가운데 일부는 내년 초에 다시 재입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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