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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물 '오피스디포코리아' 매력은 영업이익률 2.9% 동종업계 최고… 재무구조 '안정적'

김창경 기자공개 2016-12-23 08:18:0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무용품종합구매대행(OPA) 업체 오피스디포코리아(이하 오피스디포) 경영권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오피스디포의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오피스디포의 절대적인 수익 정도는 크지 않다. 그러나 국내 OPA 업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업이익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디포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총 6곳의 후보자가 인수의향을 밝혔다. 인터파크 계열의 MRO 업체 아이마켓코리아,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포함됐다. 예비실사를 거쳐 내년 1월에 본입찰이 진행된다. 매각 주관은 호바트 L.엡스타인(Hobart Lee Epstein, 한국명 이병호) 씨가 설립한 M&A 부티크 '볼랏알터스(Volat Altus)가 맡았다.

경영권 매물 '오피스디포코리아' 매력은

오피스디포의 장점 중 하나는 안정적인 수익성이다. 오피스디포는 지난해 매출액 10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종업계에 있는 알파(1266억 원), 오피스플러스(1179억 원)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알파와 오피스플러스가 각각 영업이익 10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오피스디포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OPA 업체 중 1위다. 오피스웨이(12억 원), 아이피스(-1억 원) 등의 영업손익도 오피스디포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덕분에 수익성도 가장 높다. 오피스디포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2.9%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록한 오피스웨이와 알파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8%, 0.8%였다. 오피스디포와 1~2%포인트 차이가 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비결은 세계 주요지역에 퍼져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덕분에 다량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오피스디포가 항상 3% 내외의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2012년만 해도 오피스디포는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04~2012년 사이 영업이익이 10억 원을 넘었던 해도 2004년 정도에 불과하다. 2013년 오피스디포는 1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25억 원, 2015년 3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오피스디포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2012년 오피스디포의 부채비율은 667%에 달했다. 과거에 기록했던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주요 원인이었다.

2013년 오피스디포 지분 100%를 들고 있던 오피스디포홀딩스(Office Depot Holdings)는 오피스디포에 빌려줬던 대출금 약 70억 원을 자본으로 출자전환 했다. 덕분에 2013년 오피스디포의 부채비율은 136%까지 떨어졌다. 이후 당기순이익 개선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부채비율은 92%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오피스디포는 차입금도 없다.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해 오피스웨이와 알파는 각각 2132%, 440%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오피스플러스와 아이피스는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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