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광학사업 정상화 4Q 수익성 급증 듀얼카메라 판매 호조 덕… 영업익 800억 넘을 듯
정호창 기자공개 2016-12-23 08:13:1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2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기업과 주요 거래처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올들어 부진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던 LG이노텍이 4분기 괄목할 실적 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듀얼카메라 판매량이 전자업계 성수기를 맞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업계에선 LG이노텍이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8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이노텍은 올 3분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9월 말까지 누적 매출이 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0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엔 9월 말까지 17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LG이노텍이 올들어 이처럼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은 모기업인 LG전자와 주 거래처인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주력 부문인 광학솔루션사업부와 기판소재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사업부이자 캐시카우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부진이 뼈아팠다. 해당 사업부의 3분기 누계 매출은 1조 52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9월 말까지 1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올해 같은 기간 43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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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반전된 것은 10월부터다. 애플이 9월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7'을 출시해 10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데다,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7 플러스' 기종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것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수혜로 이어졌다. 듀얼카메라는 기존 단일카메라 모듈에 비해 납품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부터 화면 크기와 일부 성능에 차이를 둔 두 가지 모델을 출시했고, 기본 모델과 대화면 모델의 판매 비중은 평균 6:4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는 듀얼카메라 탑재에 힘입어 대화면 모델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 덕분에 아이폰7 플러스 기종의 듀얼카메라 메인 공급업체인 LG이노텍의 관련 매출과 수익성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LG이노텍의 4분기 경영실적 전망치 평균값은 매출 1조 7744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이다. 하지만 최근 전망치는 이보다 크게 상승해 상당수 전문가들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8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00억 원 돌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LG이노텍은 2014년 3분기 10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4분기 실적 기준으론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듀얼카메라 매출이 본격화됐고 이전까지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던 수율도 정상화 수준으로 안정돼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3분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진 듀얼카메라 판매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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