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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쌍용머티리얼 인수 배경은 직접적인 시너지는 미약…신사업으로 사세 확장 도모

윤지혜 기자공개 2017-01-02 10:07:1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이 쌍용머티리얼의 새주인으로 낙점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유니온은 쌍용머티리얼과의 직접적인 시너지는 미약하지만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수 있는 매물로 판단하고 인수를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온은 특수시멘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의 74%(517억 원)는 시멘트제조 부문에서, 나머지 26%(181억 원)은 희유금속 및 기타제품에서 발생했다.

유니온과 쌍용머티리얼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직접 겹치는 부분은 크지 않다. 유니온이 바나듐 몰리브덴과 같은 희유금속도 생산하기는 하지만 쌍용머티리얼의 페라이트(모터용 자석)나 세라믹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는 아니다.

하지만 쌍용머티리얼이 이미 페라이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자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머티리얼에 따르면 국내 페라이트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 35~40%로, 업계 상위 1~2위에 달한다.

또한 아직 쌍용머티리얼 내에서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세라믹 부문도 신사업으로 확장하기에 적합한 분야다. 세라믹 사업의 경우 일본에서는 교세라 등 메이저 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있지만 국내 시장에는 아직 이렇다 할 기업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머티리얼의 매력이 어떤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졌다기 보다는 이미 국내 페라이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머티리얼 인수를 검토했던 대다수의 투자자가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는 기업들이었다"며 "유니온도 비슷한 맥락에서 매력을 느끼고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온은 OCI그룹 이수영 OCI 회장의 사촌동생인 이건영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24.55%)로 등재돼 있다. 이밖에 OCI그룹 오너 일가를 포함, 특수관계자가 총 44.7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지난 3분기 유니온의 매출액은 698억 원, 영업이익 8억 3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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