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명 풍산 부회장 '장기집권' 체제 구축 승진으로 대표 임기 2019년까지 보장…류진 회장 최측근 인사로 통해
강철 기자공개 2016-12-28 10:03:3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최한명 풍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번 승진으로 최 부회장은 풍산, 풍산홀딩스 대표직을 사실상 2019년까지 보장받았다.풍산그룹은 27일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풍산, 풍산홀딩스, 풍산특수금속에서 총 14명의 임원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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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류진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통한다. 2011년 대표에 오른 후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고, 그 결과 2013년과 2015년 대표직을 2번이나 연임하는 등 류 회장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실제로 풍산의 실적은 최 부회장이 대표에 오른 2011년 이래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에 이미 3조 원을 돌파했고, 2011년 990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10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국 PMX를 비롯한 해외법인의 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최 부회장의 풍산·풍산홀딩스 대표직 만기는 내년 3월이다. 금번 승진으로 사실상 연임을 보장받았다고 할 수 있다. 풍산그룹이 사내이사의 임기를 통상 2년으로 설정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2019년 3월까지는 대표직을 맡는 셈이다. 향후 2년간의 경영 성과에 따라 추가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시 총수일가를 제외하고 최장수 전문 경영인(CEO) 반열에 오르게 된다. 역대 풍산의 전문 경영인 중에 3년 이상 대표를 맡은 인사는 이문원 전 사장(2000년~2008년) 밖에 없다. 풍산의 원로라 할 수 있는 류목기 전 부회장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재직한 후 물러났다. 사실상의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한편 최 부회장 외에 방위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우동 수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박 사장은 안강공장장, 동래공장장 등을 거쳐 2011년 수석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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