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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후속투자전문 '성장디딤돌조합' 결성 320억 결성총회···총 400억으로 증액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7-01-02 08:10:0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벤처기업 후속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조합을 결성했다. 30대 젊은 심사역을 핵심운용인력으로 투입했다. 초기기업 실무진과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젊은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총 320억 원 규모의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지난 29일 마쳤다. 조합에 가장 많은 출자금을 낸 유한책임투자자(LP)는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로 총 2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외 LP는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들로 구성됐다.

스톤브릿지는 지난 8월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조합을 3개월 내 80억 원 증액해 총 400억 원짜리 조합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톤브릿지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출자 확정을 한 LP를 대상으로 연내 결성을 했다"며 "또 다른 LP와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출자를 받고 증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합의 핵심 운용인력은 이승현 수석팀장, 손호준 팀장, 오지성 팀장 등 3명이다. 초기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이는 젊은 심사역 위주로 투자 인력을 구성해 새로운 투자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초기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을 분석하는 데 젊은 심사역의 감각이 더욱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일환 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스톤브릿지가 후속 투자해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티켓몬스터(소셜커머스 업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직방(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와이더플래닛(타깃광고업체) 등이 있다. 스톤브릿지는 이들 기업에 초기 투자인 시리즈A 단계부터 시작해 후속 투자까지 집행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후속 투자를 유치한 후 해외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한 곳도 있고 현재 상장을 한창 준비하는 곳도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를 창업·초기기업이 창업 후 성장단계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스타트업펀드, 크라우드펀딩,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마이크로VC 등에서 최초 투자를 받은 초기기업들이 후속 투자자금 조달에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시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기 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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