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서비스업체 토즈, PE 투자로 성장 가속화 기대 본사 투자점 확대 전략에 '박차'..몸집 성장에 집중할 듯
송민선 기자공개 2017-01-05 08:21:1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의 공간 서비스기업 피투피시스템즈(브랜드명 '토즈')가 굴지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하 '유니슨')을 만나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토즈 본사는 그동안 가맹점 확대를 위해 가맹점에 초기 창업지금을 지원하는 한편, 운영을 위한 IT 지원에 역량을 쏟아왔다. 아울러 본사와 가맹점간 윈윈 시스템으로,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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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는 모임 공간을 빌려주는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업체다. 지난 2002년 토즈 모임센터를 열어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엔 사무실 임대업을 영위하는 토즈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 토즈 스터디센터를 오픈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제 토즈의 영업이익은 2014년 -19억7800만 원에서 2015년 30억8000만 원으로 크게 올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토즈의 성장을 연구·개발(R&D)과 IT시스템 등의 운영 기반에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경영전략이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토즈 스터디센터는 2년간의 R&D를 통해 탄생했다. 스터디센터는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룸 △소셜스페이스룸 △오픈스터디룸 △셀프티칭룸 △인디비쥬얼룸 등 5개 공간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토즈는 지문인식을 통한 출입 문자 서비스 진행, CCTV 설치, 목표 알람 서비스 제공 등 IT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즈 급성장의 또다른 원동력은 프랜차이지 확장 전략이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초기투자금을 분담하는 방식이 자리잡으면서 지점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본사와 지점이 피를 섞는 전략을 통해 성장을 위한 이해합일(alignment of interests)의 구조를 만들어낸 결과다. 2013년 24곳에 불과했던 지점은 현재 229곳으로 늘어났다. 최근 2달 안에 32곳이 추가로 오픈했고, 28곳의 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토즈는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가맹점의 경우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맹점주가 초기자금 100% 투자해 지점을 운영하는 방식이고, 하나는 본사와 가맹점주가 초기자금을 분담하는 일종의 조인트벤처(JV) 형식이다. 여기서 주목할 방식이 JV형 가맹점이다. 토즈는 지난해 오픈한 가맹점 절반 이상을 JV형으로 택했는데, 결과는 윈윈(Win-Win)이었다. 실제로 본사가 초기자금을 분담하면서 가맹점주는 출점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었다. 본사의 경우엔 출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다. 급성장하는 시장에선 지점을 확대해나가는 게 중요한데, 토즈는 직영점 1개를 낼 비용으로 가맹점 2개를 낼 수 있었던 셈이다.
이후 가동률이 저조하거나 운영이 안되는 가맹점은 본사에서 즉각 조치를 실시한다. 본사에선 실시간으로 스터디센터의 좌석점유율과 입·출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빠른 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센터 가동률이 높아진 가맹점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부과된다. 인센트브가 부과되자 가맹점주들의 수익달성치도 높아지면서, 결국 본사와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다.
이 때 필요한 게 자금 유치였다. JV형 가맹점을 확대하려면 본사에서도 자금이 필요한데, 토즈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토즈는 오랜 시간 PEF들과 접촉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토즈는 공간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수립 내용,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유니슨을 파트너로 택했다.
유니슨은 투자금을 전액 신주로 투입했다. 투자금은 △토즈 개별지점의 수익성과 성장성 강화 △지분투자지점 확대 △신규모델인 리브토즈 등 공간서비스 플랫폼을 위한 성장인프라투자에 집중 투입된다. 유니슨은 피투피시스템즈의 최대주주가 됐긴 하지만, 경영은 창업주인 김윤환 대표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슨의 이번 투자는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성격으로 분류된다"며 "특히 본사의 이상적 프랜차이지 운영방식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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