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파리 '소웨스트플라자' 매입한다 로레알이 임차…총 인수대금 6000억원 중 1000억원 에쿼티 투자
김창경 기자공개 2017-01-05 08:20:2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부동산 '소웨스트플라자(So Ouest Plaza, 사진)'를 매입한다. 해당 부동산은 상업용 시설과 오피스빌딩이 혼합된 건축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이 주요 임차인이다. 현대해상의 소웨스트플라자 캡레이트(부동산 매입금 대비 순수익)는 4%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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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웨스트플라자는 지난해 초 삼성SRA자산운용(이하 삼성SRA)이 4000억 원에 매입한 오피스빌딩 '소웨스트타워' 인근에 있다. 작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로레알이 오피스 임대면적 100%를 사용하며 주요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로레알과의 임대차 계약은 9년 남아있다. 상업용 시설을 포함해 현재 공실이 없는 상태다.
현대해상은 소웨스트플라자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매도자가 매수 후보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달라 제안했음에도 현대해상이 여기에 응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해상의 소웨스트플라자 매입가격을 고려한 캡레이트가4%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해상의 의지가 드러난다.
이는 최근 국내 투자자가 매입한 파리 소재 오피스빌딩 중 낮은 수준이다. 삼성SRA의 소웨스트타워, 한국투자증권의 노바티스 사옥 모두 캡레이트 4.3~4.5% 수준에서 거래됐다.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캡레이트 0.3%포인트 격차는 작은 차이가 아니다. 그만큼 현대해상이 소웨스트플라자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매겼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로레알과의 임대차 계약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며 "현대해상은 이건 외에도 다른 해외 오피스빌딩 투자를 검토하고 있을 만큼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타스에서 소웨스트플라자 매입은 박병준 해외투자본부장(상무)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지난해 중순 베스타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 삼성SRA에 있었다.박 상무는 삼성SRA에 소속됐을 당시 소웨스트타워 인수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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