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2: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세빌스코리아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관계사인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사모펀드 조성을 위해 최근 자산운용사 등록을 마쳤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SIK)는 지난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등록을 마쳤다.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칭 변경 및 정관 일부 개정에 관한 내용을 의결했다. 사명은 곧 'SIK자산운용(가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세빌스코리아가 100% 출자해 만든 관계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이듬해 투자자문 및 일임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세빌스코리아가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자문 및 임대서비스를 수행해 온 반면,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고액자산가 위주로 서비스를 펼쳐왔다.
신생 운용사는 기존 대표인 윤창선 씨가 이끈다. 윤 대표는 BNY멜론에셋매니지먼트 마케팅디렉터,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최고마케팅경영자(CMO) 등을 역임했다.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에는 2014년 합류했다. 그는 업계에서 부동산 관련 상품 개발 및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세빌스코리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세빌스코리아가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관리(PM) 업무 뿐 아니라 호텔 위탁운영, 물류관리 및 임대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PM 업체 관계자는 "세빌스는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에 용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관계사인 세빌스인베스트먼트코리아가 우량의 부동산을 확보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초 인수한 인사동 쌈지길의 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등 최근들어 부동산 자산관리, 자산운용, 시설관리 부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양새다. 세빌스코리아의 자산운용업 진출도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