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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ETF, 은행주 비중 늘었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KB금융·신한지주 비중 소폭 증가…한국전력·NAVER는 감소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12 08:39: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내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의 편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전력와 NAVER의 비중은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10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 기준 국내 주식형 ETF에서 전월 대비 편입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KB금융과 신한지주다. 두 종목은 한 달 사이 0.28%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물산(0.17%p)과 셀트리온(0.09%p), POSCO(0.06%p)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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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WM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가치주로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순이자마진(NIM)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KBSTAR모멘텀밸류·모멘텀로우볼, TIGER모멘텀 등 스마트베타 콘셉트의 ETF 내 편입 비중이 높아진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두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로 코스피50·100·200 및 KRX100 등 대표 지수 ETF에도 편입돼 있다. 9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시가총액 순위는 각각 11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KODEX200의 비중도 전 월 대비 0.45%포인트 늘어났지만, 주식형 ETF가 두루두루 편입한 것은 아니다. KODEX레버리지만 해당 종목의 편입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상승 시 두 배 수익률을 거두는 콘셉트다. 통상적으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들은 벤치마크 추종을 위해 KODEX200, TIGER200 등 코스피200 ETF를 일정 비중 편입하는 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초지수 복제 시 KODEX200, TIGER200 등 코스피200 상품을 많이 편입하는 편"이라며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은 ETF를 운용할 때 자사 상품을 일정 부분 담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동안 국내 주식형 ETF에서 비중이 가장 낮아진 것은 한국전력(-0.43%p)이었다. 코스피50·100·200 등 대표 상품과 경기방어주 ETF 내 비중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한국전력에 이어 비중이 줄어든 종목은 NAVER(-0.25%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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