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R&D 차별화로 공간서비스업 신화 쓰다 김윤환 피투피시스템즈 대표 "스터디센터 성공, R&D 결과물…차기작 '토즈리브'"
송민선 기자공개 2017-01-12 09:14:0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간 서비스업이라는 다소 낯선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피투피시스템즈다. 피투피시스템즈는 '토즈(TOZ)'라는 브랜드를 통해 공부·업무·주거라는 공간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공하고 있는데, 시장 반응이 갈수록 뜨겁다. 특히 공부 공간을 제공하는 토즈 스터디센터는 성장 속도가 가히 폭발적이다.토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굴지의 사모투자(PE)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았다. 신촌에 작은 모임센터를 열며 시작한 피투피시스템즈가 이처럼 주목 받는 리딩컴퍼니로 성장하게 된 비결은 뭘까. 김윤환 피투피시스템즈 대표(사진)를 만나 그 비결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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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대표는 토즈의 성공 전략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꼽았다. 김 대표는 "공간 서비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틈새를 읽어내는 통찰력"이라며 "공간은 처음엔 불편해도 적응하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토즈는 바로 이 틈새를 읽어내는 데 R&D를 집중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미 어디선가 학업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피투피시스템즈의 R&D는 공간 모델링 개발과 운영체계 개발로 나뉜다"며 "토즈는 제조업처럼 연구원이 한 부서를 전담하는 게 아니라, 모델링과 운영체계를 합쳐서 지점 1개를 만드는 작업을 R&D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사업모델과 지점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R&D에는 IT시스템, 공간 모델링 담당자, 경영 관리자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에서 10명이 투입되고, 이들은 다시 피드백을 분석해 R&D를 지속한다.
실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토즈 스터디 센터는 이러한 2년간의 R&D과정을 통해 탄생했고,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스터디센터는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룸 △소셜스페이스룸 △오픈스터디룸 △셀프티칭룸 △인디비쥬얼룸 등 5개 공간을 구축했는데, 학습자들의 성향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 피투피시스템즈는 스터디센터 운영체제의 초고도화와 신사업 모델인 '토즈 리브'에 R&D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터디센터의 경우 IT시스템의 초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토즈 리브는 1인 가구 시장을 위한 일종의 프리미엄 고시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상반기 내 R&D센터 4곳을 오픈하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김 대표는 토즈의 R&D에 집중하고 그것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니슨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 440억 원 중 100억 원을 R&D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 2400여 명을 컨택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얻은 확신이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충분한 R&D 다음 진행해야 할 게 지점확장 등의 경영전략"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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