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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장 플랫폼 '판교에가면', 지역 新문화 일조 [thebell interview]박진석대표 "판교 1500개 기업 대상,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본격화"

류 석 기자공개 2017-01-16 08:30: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역 기반 커뮤니티 '판교에가면'이 기업성장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판교 지역 내 문화콘텐츠 사업을 시작으로 기업설명회(IR) 플랫폼, 소상공인 전용 핀테크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교에가면은 지난 1일 오픈한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판교 입주기업, 공공기관,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기업, 기관, 협회 등이 정보를 교류하고 스타트업들은 홍보, 투자, 법률 등에 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업 성장 협력 플랫폼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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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에가면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박진석 대표(사진)는 "판교는 1500개의 기업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판교 지역 벤처기업, 스타트업, 상점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는 약 1500개 기업, 임직원 약 7만 5000명이 모여있는 거대 산업단지다. 음식점 등의 상점도 580개가 등록돼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과 상점이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밀집해 있지만, 이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교류할 수 있는 판교 지역 특화 플랫폼은 없는 상황이다.

박진석 대표는 "전국을 대상으로 거창하게 시작하는 플랫폼 사업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특화돼 있는 플랫폼 사업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판교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IT 기술 활용도가 높은 기업과 임직원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향후 판교에가면에 이용자가 모이게 되면 강력한 포털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판교에가면은 판교 지역 문화 행사 개최를 추진한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 문화 행사를 적극 유치해, 주말이면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판교에 위치한 정부 기관 건물의 대형 강당을 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판교 지역의 경기도나 정부 소유의 여러 건물들 중 300석, 50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은데, 주말에는 아무런 기능을 안 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협의해 이런 대강당을 문화공연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대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판교 지역에서 문화 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판교에가면은 향후 IR 플랫폼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판교에 위치한 여러 스타트업들이 판교에가면 플랫폼 안에서 화상으로 IR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사이버 투자 매칭 R1'은 영상으로 스타트업들의 IR을 촬영해 언제든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의 IR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한된 시간 동안 소수의 벤처캐피탈이나 투자자들에게만 공개되는 데모데이 행사와 비교해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과 함께 멘토링단도 구성했다. 향후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지원해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판교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판교 580곳의 음식점 및 상점들과 함께 핀테크 사업도 추진한다. 각 음식점과 상점들을 가맹점으로 모집하고, 간편결제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들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판교 지역 상점에 특화된 결제 플랫폼인 이른바 '판교페이(가칭)'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판교에가면이 성공적으로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향후 '여의도에가면', '강남에가면' 등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교에가면이 판교 지역의 인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스타트업들을 위한 기업성장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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