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솔루션사업 '성장동력' 확보 원년 [2017 승부수]물류BPO·IT서비스 사업 분할 지속…독자 생존력 확보 필요
현대준 기자공개 2017-01-12 08:28: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나믹한 한 해를 보냈다. 사업 측면에서는 역대 최고 경영실적이 기대될 정도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해외 법인의 IT 서비스와 물류 사업 분할까지 진행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실적 측면에서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삼성SDS가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실적 반등의 원인이 물류BPO 사업의 고성장이기 때문이다. 물류부문과 IT서비스부문의 인적분할을 고려하고 있는만큼 IT서비스부문과 솔루션사업의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자체 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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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솔루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글로벌 업체들에 유통솔루션 넥스숍(Nexshop)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업지원 뿐만 아니라 영업인력에 대한 교육과 디지털 광고 기능 등을 제공해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Nexplant)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미래 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관리하고 생산량을 확대시키는 서비스다. 모바일 금융솔루션 MVRS(Mobile Voice Recording Solution)까지 출시하면서 금융 B2B 시장 확대까지 노릴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B2B 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물류사업과 IT서비스 사업의 인적분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공시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BPO 사업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삼성SDS의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유로2016, 브라질올림픽 등 스포츠이벤트 덕분에 TV 등 삼성전자 가전부문의 항공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삼성SDS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율 상승과 유가 반등 등 외부적인 요인까지 매출에 반영되면서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갔다.
2015년 물류BPO 부문의 영업이익은 427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물류BPO 부문의 영업이익은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물류BPO 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삼성SDS의 향후 실적에도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력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IT서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 8000억 원, 4800억 원 수준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015년 기록한 매출 5조 2474억 원과 영업이익 5456억 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IT 시장의 전반적인 업황이 침체된 결과다.
올해 1분기 안으로 해외법인의 IT서비스와 물류BPO 사업 분리 작업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미국, 싱가포르, 브라질, 중국 법인의 IT서비스와 물류BPO 영업 양수도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도 법인의 사업구조 재편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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