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삼성SDS 물류, '한지붕 두가족' 된다 판교 알파돔시티 재임대 확정…임차계약시 전대 특약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10 08:10:2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한 지붕 두 가족이 된다.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 전대(轉貸·임차인이 임차물을 제3자에게 임대하는 행위)에 나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삼성SDS SL사업부를 이웃으로 맞아들인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삼성그룹 내 계열사들을 상대로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 B동에 입주할 회사를 찾아 왔다.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사옥 내 공실이 늘어나면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남는 사무 공간을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재임대한다.
삼성그룹 내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임차인을 모집한 가운데 삼성SDS SL사업부가 이전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 오리역에 건물을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삼성SDS SL사업부는 지난해 말 임대차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판교 알파돔시티로 둥지를 옮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옥 전대에 나선 이유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따라 사옥 내 공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3월 판교 알파돔시티 A동과 B동 각 11개 층(3~13층)을 임대해 사옥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1200여명의 인력이 퇴사하면서 업무 공간이 내 공실이 생겨났다. 또 현재도 지속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건물 공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규모 인력이 이탈하면서 사무실 내 공실이 많아졌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9월부터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 2개동 중 B동 내 업무공간을 비우고, A동으로 인력을 이동시켜왔다. 이전까지 A동과 B동 2개동에 걸쳐 있던 업무공간을 사실상 A동 한 곳으로 통합하는 모습이다.
현재 판교 알파돔시티 B동에는 2개팀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임차한 3층부터~13층까지 중에서 6개층이 비어 있다. 이 6개 층에 수용할 수 있는 인력은 약 600여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특이한 것은 이번 전대를 위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3월 판교 알파돔시티 이전 당시부터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을 당시 특약 사항을 넣었다는 점이다. 사옥 이전 당시 이미 삼성물산 건설부문 내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이 이미 나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알파돔시티 임대차 계약 때 건물 전대에 대한 특약사항을 계약조건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전대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A동과 B동 모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대 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물주와 계약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일 경우 건물주에 통보만 하면 전대가 가능하도록 계약을 맺었고,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닐 경우 건물주의 동의를 얻으면 전대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임대 기간이 5년인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특약을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첫 관문' 넘었다…두번째 과제 '계열분리'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국발 리스크 해소한 기아, 남은 숙제 '멕시코공장'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 차입금 조기상환...이자 300억 절감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수출 '재조정' 불가피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승계비율 ‘1대 0.5대 0.5’ 분쟁 막을 '안전장치'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무관세·친환경차’ 미국 시장 '톱3'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