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연초 회사채 시장 다시 찾는다 PEF 대주주 우려 깨고 지난해 '오버부킹'…AA급 우량채
배지원 기자공개 2017-01-16 15:46: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8년의 공백을 깨고 회사채 시장을 찾았던 한온시스템(AA0)이 다시 한 번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우량 등급의 '뉴이슈어'로 기관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던 터라 이번에도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중 발행 계획으로 트랜치와 수요예측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만족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던 만큼 당시의 대표 주관사와 다시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2000억 원의 모집물량에 9200억 원의 수요를 모아 발행금액을 3000억 원으로 늘렸다. 당시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70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이 몰렸다.
한온시스템은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주주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 6월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는 기존 비스테온(전략적 투자자)에서 한앤컴퍼니(재무적 투자자, 50.5%)와 한국타이어(19.5%)로 변경됐다. 이는 향후 대주주의 엑시트(자금회수)로 언제든지 경영권이 또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한온시스템은 시장의 우려를 거두고 흥행에 성공했다. 사실상 계열 지원가능성 없이 독자등급만으로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만큼 의미가 컸다. 수익성도 지난해 발행 당시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 6822억 원의 매출과 1493억 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EBITDA은 73%나 늘어났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51억 원에서 736억 원으로 6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말 2.1%에서 지난해 3분기 말 4.5%로 개선됐다.
수익성이 이처럼 증가한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의 우호적 흐름과 포드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대·기아차가 51%, 포드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마쓰다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각각 9%, 기타 완성차 업체가 4% 수준이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3분기 파업 여파로 176만 8000대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0만 9000대 줄어든 반면, 포드는 153만대로 27만대 가량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 흐름과 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현대·기아차의 파업 여파가 포드 덕분에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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