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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뱅크론펀드' 나온다 이스트스프링운용, 25일 설정 예정…미래에셋대우 단독 판매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16 08:14:4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금리인상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뱅크론펀드의 목표전환형 상품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설정할 예정인 '뱅크론목표전환펀드'를 판매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정 수익률 달성 이후 포트폴리오를 국채, 우량 회사채 등 안정성이 높은 자산군으로 바꾸는 상품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오는 25일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목표전환 증권투자신탁[재간접형]'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모집 기간이 지나면 추가자금 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해당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뱅크론(Bank Loan)은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인 기업에 대출해준 뒤, 가산금리를 더한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이다. 미국에서는 시니어론, 레버리지론 등으로도 불린다. 일반 채권과 달리 이자가 금리상승과 연동돼있어, 금리인상 시기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펀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뱅크론펀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 자산의 80% 정도는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특별자산 자투자신탁(H)[대출채권]'에, 나머지 20%는 역외 상품인 'Eastspring Investment - US High Yield Bond Fund'에 투자된다. 펀드의 계약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 간이다.

목표수익률(5%) 달성 시 채권형펀드로 전환되는 것이 기존 상품과의 차이점이다. 펀드 기준가가 105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뱅크론 관련 자산을 매도하고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형펀드를 편입한다. 설정 6개월 이내에 목표수익을 달성할 경우, 펀드는 설정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에 상환된다. 설정 6개월 이후 목표성과를 거뒀을 땐, 채권형펀드로 전환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환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을 적극 추천할 방침이다. 뱅크론 투자를 통해 금리 인상기에 수익률을 계속해서 높이길 원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목표수익률 달성 이후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고객도 상당하다는 게 판매사 측의 판단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보수적인 고객 수요가 제법 있다고 판단돼 뱅크론펀드의 목표전환형 버전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게 됐다"며 "5~6%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길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뱅크론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클래스A'와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특별자산 자투자신탁(H)[대출채권]'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1년 사이 각각 3602억 원, 239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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