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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헤지펀드연계 신탁 판매 '눈길' 글로벌 헤지펀드 DLB에 투자…분기 추천상품 선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20 10:07: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헤지펀드연계 특정금전신탁을 추천상품으로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신탁은 글로벌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사채(DLB)에 투자한다. 원금보존형 콘셉트로 5% 안팎의 수익률이 예상돼, 보수적인 은행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헤지펀드연계 DLB 특정금전신탁'을 분기 추천상품 10종목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신탁상품은 현재 기업은행 주요 WM센터 및 PB센터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신탁은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사모 DLB에 투자한다. 만기는 2년이며 중도환매가 언제든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성향에 따라 만기상환형과 즉시상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고객에게 제시되는 기대수익률은 연 5%(세전) 수준이다.

'올드뮤추얼 글로벌 롱숏펀드(Old Mutual Global Equity Absolute Return Fund)'가 해당 DLB의 기초자산으로 탑재됐다. 이 펀드는 영국 금융기업 올드뮤추얼그룹 내 올드뮤추얼 글로벌 인베스터가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9조 원 정도다. 2011년 설정됐으며 6.20%의 연간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레인보우 솔루션'이 기초자산 선정 및 운용 과정에서 활용됐다. 이 솔루션은 미래에셋대우가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을 엄선하는 방법론을 뜻한다. 절대수익추구형스왑(ARS)에 비해 글로벌 자산군으로 기초자산의 범위를 늘렸다는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인보우 솔루션을 활용해 유럽 공모형 헤지펀드를 선별해왔다. (아래 '레인보우 솔루션과 기존 ARS의 특징 비교 참고.)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DLB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아이,G-MAP 등과 유사한 콘셉트"라며 "양질의 글로벌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파생상품은 약정된 쿠폰이자를 확보하기 용이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PB센터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해당 상품의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헤지펀드연계 신탁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보존 추구형이라는 것"이라며 "보수적인 은행고객 입장에서 예·적금 금리 이상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거두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레인보우 솔루션과 기존 절대수익추구형스왑(ARS)의 특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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