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고동락…준비된 중국통, 빛나는 팀워크 [IB실무 키맨 열전]②김성훈 유진투자증권 부장 "증권사 간 공정 경쟁, 건전한 시장 직결"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24 09:21:00
[편집자주]
새해가 밝았지만 희망보단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곳곳에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흘러나온다. 증권업계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올 한 해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전략짜기에 여념이 없다. 각 하우스 IB를 대표하는 업무, 그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실무자를 만나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훈 유진투자증권 부장(사진)은 한 달에 절반 정도는 중국에서 보낸다. 유진투자증권의 철저한 실사 기조 덕분(?)에 출장 기간이 길어질 때도 있다."아마 한 달에 1~2주 정도는 중국에서 보내는 것 같다. 첫 미팅·실사·주관계약별로 소요되는 시간이 모두 다르다. 이제 아내가 중국에 간다고 하면 얼마 후에 돌아오는 지 알아서 계산할 정도다. 한 달에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기업 찾기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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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국기업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 부장 역시 어수룩한 신입사원일 때가 있었다.
"국내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건설 사업을 하신 부모님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1년 학업 후 군대를 간 뒤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그후 중국에서 경제학 공부를 마쳤다. 증권사에는 2007년 발을 들였다. 당시 중국의 증시 상황이 상당히 좋았는데 중국경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출발했다. 얼마 후 IB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김 부장은 2010년 팀원들과 함께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팀원들과는 2007년부터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을 공유했다.
"현재 팀원들과 잘 맞는다. 그 소중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IPO 업무를 하다보면 밤을 새는 일도 많다. 물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이다. 그 추억이 밑바탕이 돼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팀으로 봤을 때는 단순 추억이 아닌 축적된 경험이며 소중한 자산이다. 팀워크는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김 부장은 중국IPO에 일가견이 있다. 그런 그에게도 쉽지 않은 부분은 존재한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생활을 해봤지만, 국가 간 문화적 충돌은 분명히 있다. 중국IPO 딜은 단순 통역이 아니다. 유진투자증권만의 문화에 따라 요구하는 회계·사업 문서 수준은 상당하다. 앞서 크로스체크를 언급했는데 중국기업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이다. 중국기업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국내 증권사에 맞춰야 하는지 불만이 있다. 하지만 사업적 원칙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국내에서 중국IPO에 대한 인식은 썩 좋지 못하다. 아직은 중국기업이라 하면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더욱 큰 현실이다.
"중국기업이 왜 굳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야 하는지. 그리고 중국 내 지역별 국내 증시에 어떠한 스탠스가 있는 지 알 필요가 있다. 중국의 민영기업 경우 증시 데뷔까지 꽤 오래 걸린다. 그 부분이 국내로 오려는 가장 큰 이유다. 또 다른 국가 대비 증시 거래량이 많고 규모가 크다. 따라서 중국기업에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 없다"
김 부장은 마지막으로 증권사 간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중국IPO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중국IPO가 다시 물고를 트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다. 하지만 또 다시 부정적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몰라서 그랬다 쳐도 이제는 그러한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증권사들이 함께 잘 해서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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