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 지분율 확보 '잰걸음' "직접 보유 지분 낮아"…지배력 강화 포석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24 08:18:4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회사인 한국콜마 주식 매입에 속도를 낸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주부터 일주일 연속 한국콜마의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21.70%(457만9421주)이었던 지분율은 21.94%(462만9511주)까지 높아진 상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3월 말까지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한국콜마의 지분을 22.47%(474만708주)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오너일가가 지분 49.12%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로, 한국콜마(21.94%), 콜마파마(77.10%), 씨엔아이개발(77.94%), 콜마비앤에이치(56.23%)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한국콜마그룹은 주요 사업회사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그룹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계열사에 비해 오너일가의 소유 주식 수가 적은 반면 헤지펀드 운용사 등의 지분비율은 높아 지배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이며, 그 뒤를 일본콜마(13.16%), 국민연금(9.28%),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킬린 매니지먼트(Kylin Management LLC, 7.02%), 맥쿼리 펀드 매니지먼트 홍콩(Macquarie Funds Management Hong Kong Limited, 5.68%) 등이 잇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과 딸 윤여원 전무, 장남 윤상현 사장은 한국콜마 지분을 각각 0.38%, 0.14%, 0.06%씩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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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주식 매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요건 기준(상장 자회사 지분율 20%)을 소폭 상회하고 있는 점, 주가가 저점을 찍고 있는 점도 관련 대응을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23일 종가 기준 한국콜마는 주당 6만6400원이다. 2015년 주당 13만1500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현재 대주주 지분뿐만 아니라 일본콜마 등 우호적인 지분이 있어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홀딩스가 직접 보유한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것도 사실이기에,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추가 매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한국콜마는 홀딩스의 보유 지분율이 낮아 '벙어리 냉가슴'을 쓸어내렸던 경험이 있다. 2015년 8월 헤지펀드 운용사 킬린 매니지먼트가 한국콜마의 지분을 5.97%에서 7.02%로 늘리며 공격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킬린 매니지먼트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매입이라 밝혔지만, 당시 한국콜마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한국콜마 주식을 연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2015년 하반기 한국콜마홀딩스는 100억 원을 지출해 한국콜마 주식 10만7875주를 매입했으며, 지분비율은 21.68%로 늘렸다.
한편 한국콜마는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 형태로 설립됐으며, 당시 한국콜마(51%), 일본콜마(49%)였던 일본 측 지분율을 점차 낮춰나가고 있다. 현재는 일본콜마와 주재원 파견 등 인력 교류, 연구개발(R&D) 공동 진행 등 네트워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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