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2년 만에 상장 재개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로 교체…PEF 대주주 첫 상장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5년 저조한 수요예측 성적으로 상장을 연기한 삼양옵틱스가 다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조만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최대주주는 PEF인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다.
삼양옵틱스는 2015년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자 상장 추진 방침을 철회했다. 규정상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6개월까지는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PEF가 대주주인 기업으로서 상장한 첫 사례로 남을 수 있었지만 물 건너간 셈이다
이후 삼양옵틱스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 주관사를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다시 IPO를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512억원이었던 삼양옵틱스 매출은 2015년 572억 원(연결 기준)으로 11.7% 늘었다. 영업이익도 148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2016년 영업이익은 2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 설립돼 2013년 상장폐지된 삼양옵틱스(현 SY코퍼레이션)가 모태다. 상장폐지 당시 VIG파트너스가 '보고제2호펀드'로 렌즈사업부를 680억 원에 인수해 새로 설립했다. 국내 유일의 교환식렌즈 제조업체로 수동초점(MF)렌즈와 동영상렌즈, 전문가용 시네마렌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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