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뉴욕 오피스 대출채권 822억원 투자 맨해튼 소재 850 Third Avenue, 국내 기관투자가 2곳 참여
김창경 기자공개 2017-02-07 09:02: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B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오피스빌딩 대출채권에 822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소재 메리어트호텔(New York Marriott at the Brooklyn Bridge) 대출채권에 투자한 지 3개월 만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822억 원(6850만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KTB글로벌CREDebt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설정하고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빌딩 '850 Third Avenue(사진)' 대출채권을 매입했다. 펀드 설정기간은 58개월로 국내 기관투자가 두 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5% 중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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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850 Third Avenue를 담보로 발행된 중순위 대출채권이다. 애초 중순위 대출채권은 글로벌 대형 대체투자 기업 블랙스톤이 보유하고 있었다. KTB자산운용은 블랙스톤의 중순위 대출채권 일부를 매입하는 동시에 상환순위를 블랙스톤보다 앞당기며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최종적으로 KTB자산운용이 중순위 대출채권을, 블랙스톤이 후순위 대출채권을 보유하게 된 모양새다.
850 Third Avenue는 글로벌 투자은행 본사와 대형 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Plaza District 구역에 위치해있다. 850 Third Avenue에도 뉴욕경찰(NYPD), 소방서, 디스커버리 채널 등이 입주해 있다. 지상 21층 건물로 1962년 준공됐으며 건물 전체 가치는 약 5090억 원(4억 6280만 달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850 Third Avenue이 있는 지역 자체의 공실률이 2%대에 불과하다"며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 만기 후 이전 하더라도 충당금 설정돼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은 얼마 전에도 비슷한 성격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KTB자산운용은 작년 11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리어트호텔 선순위 대출채권에 약 1090억 원(9530만 달러)을 투자했다. 투자기간은 66개월로 연평균 4~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이었다. 국내 보험사 등 금융기관 4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작년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전문 인력을 새로 영입했다. 올해에도 해외대체투자본부를 필두로 해외 유망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말 기준 약 1조 1023억 원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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