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규 포스코 전무, 건설 재무 소방수 '투입' 약 40년 근무, 요직 두루 거쳐...조직개편, 합병 효율성↑ '초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2-07 08:54: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임원인사를 실시한 포스코건설이 재무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이우규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전무, 사진)이 포스코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이 전무는 포스코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한 경영관리 전문가다.
|
이 전무는 CFO를 맡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이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임학을 전공했고, 미국 드렉셀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다.
1989년부터 포스코에서 근무했다. 경영전략그룹 그룹리더, 출자관리그룹 그룹리더, 경영지원실장, 투자사업지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에 잠시 있었다. 2009년부터 2015년 초까지 포스코에너지에서 상임감사와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3월부터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을 맡았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중차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달 1일을 기일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을 '1대0' 비율로 흡수합병했다. 합병에 앞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포스코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에서 464명, 포스코엔지니어링에서 506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또 부실도 대거 털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 342억 원을 거뒀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6178억 원, 787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브라질 법인 등에서 대거 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재무라인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전무는 포스코건설 정상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조직개편에서 엔지니어링 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산업플랜트사업본부는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내 산업플랜트사업실로 흡수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기존 본부간 기능을 조정하고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에 따른 유사기능 조직 통·폐합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임원인사에서 옥인환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인프라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하영술 상무도 전무가 됐고, 경영지원본부장이 됐다. 윤태양 R&D센터장은 엔지니어링본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용일 Santos CMI법인사장은 건축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은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