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미국 알라모 6플러스 매각 추진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인수 유력…예상가 1000억대 후반
김나영 기자공개 2017-02-08 08:15:5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미국 태양광발전소 알라모(Alamo) 6플러스 매각을 추진한다. 앞서 알라모 6를 인수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이번에도 원매자로 나섰다. 예상 매각가는 1000억 원대 후반에서 2000억 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OCI는 매각을 결정한 알라모 1~7 외에 6플러스 추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직 공개적으로 시장에 내놓지는 않았으나 알라모 6 거래로 인연을 맺은 버크셔 헤서웨이와 인수 논의가 오가고 있다.
OCI 관계자는 "알라모 6플러스는 원래 프로젝트에 없다가 추가로 신설하게 된 태양광발전소로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버크셔와 가계약을 맺거나 실사가 돌입한 단계는 아니지만 거래 의향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알라모 6플러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50메가와트(MW) 규모로 세워지고 있는 태양광발전소다. 2015년 10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아직 완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미 매각된 알라모 6의 발전 규모는 110MW이며, 알라모 1~7 프로젝트 전체 규모는 400MW다.
6플러스 매각가는 1000억 원대 후반에서 2000억 원선으로 예상된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달 인수한 알라모 6의 거래가격은 4507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매각가는 아니라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일각에선 OCI가 현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까닭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처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OCI의 태양광발전소를 사들일 만한 원매자도 버크셔 헤서웨이 외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과거 알라모 3 등을 인수한 미국 컨솔러데이티드 에디슨(Consolidated Edison, ConEd) 등은 인수 의향이나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 관계자는 "금액은 지난번 매각가격 대비 추산이며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버크셔 헤서웨이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이 와서 매각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거래 종결까지는 일정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SAMG엔터, 현대차와 대규모 유스 마케팅 '맞손'
- [지배구조 분석]율호 지분 또 매각한 이엔플러스, 경영권 행사 '계속'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원일티엔아이 IPO]수소 투자 드라이브, 후계자 입지 강화 계기될까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Company & IB]파트너 새판짜는 LX하우시스, 은행계 '포용'
- [SK엔무브 IPO]아시아·미국 'NDR' 마무리…밸류 눈높이 '사전 점검'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서부T&D, 오너가3세 주축 시설관리 법인 출범
- [코스닥 CB 만기도래]200억 상환 앞둔 흥국에프엔비, 추가 조달 추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