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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R&D 투자로 활로 모색 '대전하우스' 하반기 완공…수출 비중도 15%까지 확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7-02-10 08:16:1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IG넥스원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해외 수출 비중 등을 늘려 반등을 모색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608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 줄어든 772억 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의 사업부는 정밀타격(PGM), 감시정찰(ISR), 지휘통제(C4I), 항공·전자전(AEW) 등 크게 4부문으로 나뉜다.

C4I와 AEW 부문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통신단말 등을 생산하는 C4I 부문은 지난해 14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39% 감소한 수치다. 항공전투체계 관련 사업을 벌이는 AEW 부문은 전년보다 48% 줄어든 1592억 원을 기록했다. TMMR(차기소부대무전기) 등 첨단무기 개발 사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시험평가 기간이 당초보다 연장된 탓에 246억 원의 손실충당금이 4분기에 발생했다.

ISR 부문의 매출액은 2153억 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ISR 부문은 탐색·추적·영상 레이더, 전자광학 장비, 수중감시체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PGM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PGM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2712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LIG넥스원의 주력 사업부인 PGM은 유도폭탄, 유도로켓, 수중무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무기 등 주력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으나 C4I, AEW 등에서의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몇몇 사업의 지연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지만, 이와 관련된 비용을 지난해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부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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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설비 투자를 단행해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유도무기 및 우주항공 분야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전광역시에 R&D 센터(대전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총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전하우스는 오는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 2023년까지 경상북도 김천에 2공장을 건립해 첨단무기 구성품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비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 사업도 늘린다. 아시아에는 복합대공화기, 통신단말기 등을 판매하고, 남미에는 함정용 전투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동 지역의 경우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등을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기준 6%대 머물러 있는 수출 비중을 15%까지 늘릴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신흥 경제발전 국가 9곳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PGM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1조 99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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