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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장기물 대흥행…증액 나선다 8900억 수요 확인…7년물 발행예정액 5배 몰려

김진희 기자공개 2017-02-09 09:47:1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AA+)가 1년 만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특히 최근 장기물 품귀현상으로 5년과 7년물에 투심이 몰렸다. 기아자동차는 증액 발행으로 가닥을 잡고 트랜치별 발행액을 논의 중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아자동차가 30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89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발행예정액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트랜치별로 3년물 발행예정액 500억 원에는 1300억 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2000억 원 발행예정이던 5년물에는 51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발행시장에서 찾기 어려웠던 7년물 역시 발행예정액(500억 원)의 5배인 2500억 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덕에 모든 트랜치에서 개별민평보다 낮은 수준 금리로 발행이 점쳐진다.

기아자동차는 당초 밝혔던대로 5000억 원 이내의 범위에서 증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트랜치별 증액 규모와 금리 수준을 논의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행된 5년물 회사채 중에서 가장 흥행했다"며 "우량등급과 안정적인 시장지위로 기아자동차 장기물의 인기가 높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수요예측 흥행은 다른 현대차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위아와 현대다이모스가 각각 13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회사채 발행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회사채 시장 자금조달은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 규모 외화장기차입금 상환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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