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가스 인수전, 'TPG 대 MBK' 양자 대결 압축 PAG는 최종 탈락..주중 인수자 윤곽 나올듯
한형주 기자공개 2017-02-10 08:56:2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딜(경매식 호가 입찰) 방식으로 전환된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이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MBK파트너스 간 2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또 다른 경쟁후보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은 인수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매각자인 대성합동지주-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TPG와 MBK파트너스 각 후보 측에 별도의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제안했다. 지난 2일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하며 주목받은 PAG는 최종 협상대상자 명단에선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인수한 영실업과 관련, 당시 셀러였던 헤드랜드캐피탈을 상대로 제소해 평판 리스크가 불거진 점, 타 원매자 대비 마크업(Mark up, 수정 제안) 내용이 다소 까다로웠던 점 등 주로 비가격적(정성) 요인에서 점수를 잃었다는 평가다.
반전을 연출한 것은 TPG다. TPG는 프로그레시브 딜 개시 직후 MBK파트너스가 인수희망가를 올려 제시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최근 들어 한층 상향된 수정가격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성합동지주-골드만삭스가 TPG와 MBK를 대상으로 추가 협상을 진행키로 한 배경이다. 매각가를 한 차례 더 끌어 올리거나, 마크업을 조정해 딜 확실성(certainty)을 높이는 식의 거래조건 향상을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둘 중 누구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통보받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주 중 최종 인수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매 대상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이며, 주관은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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