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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매주 '리더십 임원 연수' 연다 조용병 행장·부행장급 이상 임원 대상...3월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

김선규 기자공개 2017-02-15 10:05:2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그룹장(부행장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매주 '리더십 임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리더십 임원 연수는 지난달 열린 '2017년 신한경영포럼'에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표한 '6대 신한 경영리더상'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립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13일 업계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조용병 행장을 포함한 부행장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임원 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리더십 임원 연수는 오는 3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두 시간씩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리더십 역량 향상과 신한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과제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여서 외부 전문가의 강연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케이스 연구, 토론 등으로 확대해 신한만의 경영리더상을 확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리더십 임원 연수는 한 회장이 제시한 '경영리더상'에서 비롯됐다. 한 회장은 지난달 6일 2017년 신한 경영포럼에서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경영리더상을 발표했다. 6가지 항목으로 압축된 신한의 경영리더상은 신한의 가치체계인 신한웨이(WAY), 그룹 임원 인터뷰,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리더십 트렌드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거쳐 도출됐다.

신한의 '경영리더상'은 신한문화의 전도자, 고객가치의 창조자, 열린 협력을 촉진하는 동반자, 변화의 선도자, 지속가능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가, 미래 인재의 육성가 등 총 6가지 롤모델(Role Model)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 등을 토대로 올해 슬로건을 '선(先) 신한'으로 정한 만큼 그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조 행장의 의중"이라며 "신한 경영진이 새로운 환경에 앞서가기 위해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를 재정립하기 위해 리더십 임원 연수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이 참여한 지난 주 리더십 연수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은 한 회장을 비롯한 조 행장이 신년사와 임원 회의에서 강조한 올해 경영전략과제 중 하나다. 지난 신한경영포럼에서도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AI(인공지능) 활성화에 따른 여신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리스크관리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도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스톱 대출 및 금융상품 추천 등 AI기반으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어 그에 상응하는 의사결정지원 모델을 개발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여러 리더십 강연 중 일부분"이라며 "관련 내용을 임원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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