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재경 코스모신소재 CFO, 코스모화학 공동대표로 LG화학 전지 담당 이력, 2차전지 사업 시너지 기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7-02-14 08:22: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 부진과 재무 상태 악화로 고전 중인 코스모화학이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재무총괄책임자(CFO)였던 함재경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코스모 그룹에 합류하기 전 LG화학에서 중대형전지사업을 담당했던 함 대표가 코스모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2차 전지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함 대표의 선임으로 코스모화학은 성재경 단독 대표 체제에서 공동 대표체제로 바뀌게 됐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화티타늄 제조 등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모화학은 최근 코스모신소재의 함재경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함 신임대표는 코스모신소재 CFO(전무)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코스모화학 공동대표로 올라서게 됐다. 함 대표가 맡고있던 코스모신소재의 CFO는 최재경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물려 받게 됐다.
함 대표는 2014년 코스모신소재 사외이사로 코스모그룹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해 CFO에 이어 코스모화학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신소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 성사돼 코스모신소재의 주인이 바뀌게 되더라도 함 대표는 코스모그룹 임원으로 남게됐다.
함 대표는 직전 직함이 CFO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재무라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이번에 코스모화학 공동대표로 승진한 함 대표는 경영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재무라인은 아니다"면서 "직전 회사인 LG화학에서 전지 등을 담당했는데, 그런 부분이 코스모화학과 시너지가 날 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 출신인 함 대표는 LG화학으로 보직 발령 이후 중대형전지사업담당으로 활약했다. 코스모화학은 201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IT용, 소형가전기기용을 비롯해 그린에너지 부분인 전기자동차용, 전력저장용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과 토너를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슬림 PC 등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 SDI와 LG화학이 세계 선두주자로 2014년 기준 중소형 세계 전지 생산의 36.4%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코스모신소재 CFO였던 함 대표가 코스모화학으로 옮겨 가면서 재무 총괄은 최재혁 상무가 담당하게 됐다. 재무통인 최 상무는 연초 부장에서 담당이사 직급을 뛰어 넘고 상무로 두 계단 승진했다. CFO로서 코스모신소재 매각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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