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특혜 논란, 호텔롯데 발목 잡다 거래소 이사장 등 줄줄이 소환...특검 눈치에 연내 IPO 승인 불투명
민경문 기자공개 2017-02-16 13:53:3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 재추진을 노리는 호텔롯데에 추가 악재가 발생했다. 작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특혜 시비가 호텔롯데 IPO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자칫 롯데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섣불리 상장 승인이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호텔롯데는 지난해 6월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진행중인 상장 작업을 전격 중단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호텔롯데 상장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거래소 측은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에 대한 검찰기소내용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재상장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만약 구속 또는 실형이라도 선고될 가능성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텔롯데의 공모채 발행은 공모 절차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되기도 했다.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환호했다. 별다른 잡음 없이 무려 7700억 원의 유효수요를 모았다. 당초 목표 금액(1500억 원)의 5배를 넘는 규모였다.
하지만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고, 이는 호텔롯데 상장의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리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무리하게 상장시켰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편법 회계처리를 묵인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소 상장을 위해 정부가 상장 요건까지 완화하는 등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특검은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공개 조사했고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을 재소환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사장까지 소환 조사받은 상황에서 거래소가 호텔롯데의 상장 승인을 내주기란 쉽지 않다"며 "자칫 롯데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까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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