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새내기, 톱클래스 우뚝 섰다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 - 유경PSG자산운용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3 11:03: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팀을 출범시킨지 1년이 갓 넘은 유경PSG자산운용이 업계 최고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우뚝섰다. 철저한 분산투자와 가치주에만 집중하자는 철학을 지켜내면서 지난해 안정적 성과를 냈던 것이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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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원 유경PSG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은 "우리의 철학은 기업 가치보다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을 찾아 분산투자 하자는 것"이라며 "특정 섹터에 자산을 편중하지 않고 전체 포트폴리오에 80~100개 종목을 담아 운용했던 것이 지난 한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실제 2016년 한해 동안 헤지펀드 연간 평균 수익률 6%대를 기록,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시장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MDD(Max Draw Down), 샤프지수(Sharp ratio)도 타사 대비 훌륭한 성과를 내 전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유경PSG자산운용이 '2017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유경PSG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은 총 3명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 펀드매니저들로 꾸려져 있다. 일명 이채원 키즈. 팀장을 비롯해 이상욱 선임운용역, 김기동 운용역이 모두 지난 2015년까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래서인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철학인 가치주 투자를 그대로 빼닮았다.
장 팀장은 "한 종목이나 특정 섹터에 베팅하는 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종목당 편입비율을 전체 1% 정도로 조절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전 회사에서의 운용 방식과 다른 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선물을 활용해 헤지 전략을 더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 선정은 시장에서 흘러다니는 정보를 배제한 채 철저히 리서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세명의 팀원들이 만장일치 견해를 보지 않으면 투자를 실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해뒀을 정도로 꼼꼼하게 종목을 선정한다. 트레이딩에 쏟아붓는 시간보다는 공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더 집중하자는 것이 그들의 지향점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해 안정적인 성과를 발판 삼아 출범한지 1년여만에 전체 헤지펀드 운용 규모를 1800억 원 이상으로 늘렸다. 현재의 운용 환경을 고려하면 앞으로 전체 펀드 규모를 지금보다 두배 이상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장 팀장은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이 월 1% 이상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중반부터 기관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자금을 넣고 있다"면서 "우리의 운용 환경을 고려해 앞으로 펀드 규모를 4000억~5000억 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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