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홈쇼핑 채널 공략 '짭짤하네' 매출 증가 가팔라 '외형성장' 견인, 저마진 불구 잠재수요 창출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27 08:33: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최근 1~2년 간 홈쇼핑 채널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 매출액 성장률이 전체 평균의 2배를 넘겼다. 오프라인 판매보다 수익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턱을 낮춰 잠재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발생한 한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샘의 전체 매출액은 1조 7105억 원에서 1조 8556억 원으로 1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홈쇼핑 채널을 통한 성장률이 타 채널 평균 성장률의 2배를 웃돈다.
2015년 홈쇼핑 채널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불어나 같은 기간 매출액 성장률(29.1%)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2014년에는 전체 매출액 성장률(31.6%)이 홈쇼핑 매출액 성장률(20%)보다 높았다. 최근 1~2년 새 홈쇼핑 판매가 부쩍 늘어난 셈이다.
|
최근 한샘은 홈쇼핑 채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리점, 직영점, 표준매장, 온라인매장(한샘몰) 등 기존 판매 창구뿐 아니라 새로운 채널을 확대,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홈쇼핑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본사가 이를 가장 가까운 대리점 등에 연결해 부엌가구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샘은 현대홈쇼핑, CJ홈쇼핑, GS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등 거의 모든 홈쇼핑 채널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주일 간 편성된 방송만 평균 7~8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이른바 '원데이 특집' 편성을 판매 전략으로 내걸었다. 원데이 특집전은 주로 주말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에서 10시간 동안 릴레이로 한샘의 가구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샘의 홈쇼핑 채널 판매마진은 통상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마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다. 그럼에도 홈쇼핑 채널 판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잠재된 수요를 이끌어내기 쉽기 때문이다. 비교적 고가에 설치 기간을 요하는 붙박이장, 부엌가구들은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상품군이지만 홈쇼핑을 통하면 그 문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한샘의 홈쇼핑 주력 판매 상품은 한샘의 모태이자 핵심 상품인 부엌가구다. 이를 비롯해 욕실 가구, 소파, 침대 등 거의 모든 가구 상품 또한 홈쇼핑을 통해 팔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견적을 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 채널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다"며 "주력부문인 홈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쉽다는 것도 확대에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