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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S전선, 엇갈린 기류...투심은? 내달 2일 수요예측, A급 경쟁 '주목'…AA급 롯데렌탈 28일 투자자 모집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02 10:46:5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화(A0)와 LS전선(A+)이 이번 주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한화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요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LS전선은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 모집을 확신할 수 없는 양상이다.

AA급 롯데렌탈(AA-)은 ㈜한화와 LS전선보다 이틀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우량물에 대한 풍부한 투자 수요를 감안하면 무난히 자금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연초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오버부킹, 증액발행 행진이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 A급 이슈어, 엇갈린 분위기

㈜한화는 내달 2일 1000억 원 어치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물로만 배정했다. 이번 발행은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 자금조달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는 올 하반기에 총 4500억 원 규모의 공·사모채 만기를 맞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한화는 두드러지게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자 모집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한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7361억 원, 1733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7%, 3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2% 늘었다.

그룹 계열사들 역시 최근 대규모 오버부킹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화케미칼(A+, 안정적)은 지난달 25일 3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효수요는 635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발행액을 1000억 원으로 늘렸다.

LS전선 역시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과 5년물로 트렌치를 각각 800억 원, 200억 원으로 나눠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회사채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IB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선다.

LS전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구리가격 하락과 중동지역 수요 부진 등으로 대폭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3조 755억 원, 영업이익 8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30% 각각 감소한 수치다. 순익은 자회사 상장으로 다소 증가했다.

문제는 영업실적 부진 추세가 끊이질 않고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매출액은 4조 5460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4조 310억 원으로, 2015년에는 3조 5127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6년 역시 3조 755억 원에 머물면서 매년 5000억 원씩 줄어드는 외형 축소 흐름을 면치 못했다.

◇ AA급 롯데렌탈 오버부킹, 증액 여부 '주목'

AA급 롯데렌탈 역시 오는 28일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 원씩 조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으로 증액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롯데렌탈은 1분기 회사채 시장 활황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청약 자금 극대화를 통한 조달금리 절감 등 발행조건을 우호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찰수사 여파에도 공모액(100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렌탈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해 회사채 시장을 가장 활발히 찾고 있다"며 "앞서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제과 등이 모두 대규모 오버부킹과 증액발행을 이어온 만큼 롯데렌탈 역시 이 같은 기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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