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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 '공모 4할' 청약서 반전 이룰까 회계논란 불식, 밸류 최저점 '긍정적'...비교기업 주가하락 지속 '부담'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07 15:33: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덴티움이 마지막 상장 관문인 공모청약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회계 이슈로 수요예측에 타격을 받았지만 그 여파로 오히려 눈높이가 대폭 내려간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논란이 상당수 해소된 점 역시 호재로 꼽힌다. 다만 업계의 주가하락이 지속되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은 이날부터 이틀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규모(254만 5831주, 815억 원)의 40% 수준이다. 일반청약과 우리사주조합 각각 50만 9166주로 금액 기준 환산하면 163억 원 가량씩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수요예측 부진으로 대폭 낮아진 덴티움의 몸값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당국이 몸값 하락의 직접적 배경이던 회계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며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일반투자자나 우리사주조합의 참여를 유도할 만한 호재란 관측이다.

덴티움은 앞서 지난달 27~28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대거 공모가 밴드(4만 5000~5만 원)보다도 하회하는 가격으로 참여했다. 3만 2000원 이하에 신청한 기관투자자들도 10%에 달했다. 확정 공모가 만큼은 투자 유인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임플란트 업계 2위 덴티움이 최종 확정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디오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몸값은 3542억 원으로 디오의 이날 기준 기업가치(4271억 원)를 하회한다. 공모가 밴드 기준 4981억~5534억 원에 비하면 30~40% 가량 낮춘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최종 감리결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고 일반청약 성공을 위해 공모가를 대폭 낮춘 만큼 반전을 이룰 여지는 충분하다"며 "덴티움 역시 상장 전에 무리하게 욕심부리기보다 증시 입성 이후에 정상적으로 평가받겠단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계 논란 등에 기인한 임플란트업계의 주가 하향은 일반청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특히 단기 수익성향이 강한 공모주 투자자들 입장에서 마땅한 주가 반등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구태여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의 주가는 올 들어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고점을 찍은 뒤 연초 임플란트 업계의 이전투구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년 전 8만 원대의 주가가 5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디오 역시 6만 원대에서 2만 원대로 내려갔다.

IB 관계자는 "IPO 공모주 투자자들이 대부분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고 들어가는 성향이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회계 이슈 여진이나 주가 움직임은 여전히 악재"라며 "상장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덴티움을 비롯한 임플란트사들이 제대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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