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퀘어운용, 메자닌 펀드 '투트랙 체제'로 프로젝트 펀드 설정,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09 08:59:0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프로젝트 형태 메자닌 펀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씨스퀘어자산운용 메자닌 펀드는 블라인드 형태로만 투자자를 모았지만 앞으로는 프로젝트 방식 펀드까지 투트랙 체제로 상품 라인업을 꾸리기로 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최근 '씨스퀘어 PJT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고 개인자산가 등으로부터 21억 원을 모았다.
이 펀드는 특정 회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편입할 목적으로 만든 상품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 측은 이미 해당 발행사와 투자 협의를 끝냈다. 조만간 펀드에 메자닌 편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지 메자닌 펀드는 상장사가 3월 주총을 끝낸 뒤 발행하는 전환사채들을 담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앞으로는 우량 회사와 메자닌 발행 및 투자 결정 등을 먼저 협의한 뒤 그 규모에 맞는 자금만 모아 펀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작년 6월 첫 메자닌 펀드를 론칭한 이래 지금까지 총 11개 상품을 설정하는 등 이 분야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비교적 큰 규모 자금을 모은 뒤 이후 발행되는 전환사채를 골라 담는 형태로 메자닌 펀드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전환사채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양상을 빚으면서, 먼저 물량을 확보한 뒤 펀드를 설정하는 형태의 프로젝트 펀드까지 함께 운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이같은 투트랙 전략은 최근 메자닌 펀드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것과도 연결된다.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메자닌 펀드 시장에서 대형 자문사로 꼽혀온 에이원투자자문의 최근 사례에서 증명된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 대규모 블라인드 메자닌 펀드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모집해 왔던 에이원투자자문은, 최근 모집한 시즌 다섯 번째 펀드 모집 금액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3월 주총이나 7~8월 반기 평가가 끝난 뒤 발행되는 전환사채를 편입 대상으로 삼는 시즌제 메자닌 펀드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에서 더는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