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I서울보증보험이 취임 1년여 만에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종구 전 사장의 후임자 인선 작업을 언제쯤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빠르면 이달 중 열릴 정기 이사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사장 공모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탄핵정국과 맞물려 후임 사장 공모 절차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만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 이사회 회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계획되지는 않았으나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 전 사장의 후임 공모 절차를 등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서울보증은 지난 6일부터 김상택 전무가 사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서울보증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후임 사장을 공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만간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사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릴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서울보증 후임 사장 선임이 당분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후임 사장 선정 절차는 서울보증 지분 94%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와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 휘말린 동안 후임 사장 선정에 대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보나 금융위원회가 서울보증 사장 후임자를 물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동안 원론적인 공모 절차만 논의하고 실질적인 내용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월 서울보증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면되면서 임기 1년여 만에 사임했다. 최 전 사장의 전임자였던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도 서울보증 사장을 맡고서 1년여 만에 지금의 자리로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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