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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100억 이상 전문투자자 대거 이탈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1억 미만 개인자금 2년 연속 줄고, 1억~3억 개인자금도 감소세 전환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16 11:44:4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형 투자일임 업무를 추구하는 신영증권에서 100억 원 이상의 투자일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100억 원 이상 일임계약 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38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23억 원 줄었다. 계약고가 7174억 원이던 2014년과 비교하면 3000억 원 이상 계약고가 감소했다. 일임고객도 294명 줄어든 1938명에 불과했다.

계약고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일반법인 자금의 이탈이다. 2014년 12월 말 4929억 원이었던 일반법인 자금은 지난해 말 340억 원으로 4588억 원이나 감소했다. 일반법인 자금은 2015년에 3301억 원, 2016년에는 1287억 원 이탈했다. 이탈 규모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감소세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자금 규모만 보면 2014년 상반기 수준에 불과하다(아래 '신영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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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투자협회

법인 자금의 이탈은 투자일임계약 금액별 분포 현황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2015년에는 100억 원 이상 투자일임 계약이 전문투자자 6건, 금액으로는 1170억 원이나 됐는데 2016년에는 1건, 600억 원에 그쳤다. 2015년까지는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100억 원 이상 자금이 모두 있었는데 2016년에는 10억 원 이상 자금이 모두 빠져 나갔다(아래 '신영증권 전문투자자 일임계약 금액별 분포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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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신영증권 영업보고서

법인 자금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개인 자금이다. 개인투자자의 일임자금은 2013년 전체 일임자금의 85%, 2014년에도 82%를 차지했다. 2015년 일반법인 자금이 크게 늘면서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신영증권 투자일임 사업의 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의 일임자금이 2015년 4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감소세다. 개인투자자의 일임자금은 2015년 12월 말 2918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3월 말 2869억 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자금 규모는 2015년 6월말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일임계약 금액별 분포에서도 이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일반투자자의 투자일임 계약 건수는 2015년 이후 모든 거래 단위에서 추세가 꺾였다. 거래금액의 경우에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억 원 미만 거래금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일반투자자 전체 일임자금에서 41%를 차지하는 1억 원 이상~3억 원 미만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아래 '신영증권 일반투자자 일임계약 금액별 분포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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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신영증권 영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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