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일임자산 최강자로 우뚝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계약고 1위·수수료수입도 미래에셋대우 추월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16 11:44:0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일임재산 규모와 수수료 수입 면에서 최강자로 올라섰다. 계약고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보수율이 추가로 하락하지도 않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34조 79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조 5200억 원 늘어났다. 계약고 규모 면에서 미래에셋대우와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는 확실한 1위다. 2015년 이후 2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아래 '증권사 투자일임 계약고 순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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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일임계약고 1위는 2014년 국민주택기금(현 주택도시기금) 운용기관 선정과 2015년 고용보험기금 전담 자산운용기관 지정 영향이다. 2014년 11조 원에 불과하던 계약고는 2015년 32조 원으로 올라서며 대우증권을 훌쩍 넘어섰다.
20조 원 이상의 기관 자금을 받으면서도 일임수수료 수입 면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순위는 2015년까지도 옛 대우증권에 밀렸다. 그렇지만 지난해 순위가 바뀌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수수료 수입은 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억 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의 일임수수료 수입은 258억 원에 그쳤고 규모 면에서 삼성증권에도 밀렸다(아래 '증권사 일임수수료 수입 순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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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자산 운용마진도 전년과 동일한 0.08%를 유지했다. 투자일임재산 증감에서 연기금 재산이 약 2조 7000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이른다. 일반법인으로 구성되는 기타투자자 비중도 14%나 된다. 개인투자자 일임재산 비중은 3%에 불과하다(아래 '한국투자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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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자금의 평균 보수율 수준을 생각하면 일정 수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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